늪이어도
이월란(09/08/30)
허상의 늪이어도 좋아라
허무의 늪이어도 좋아라
고독의 늪이어도 좋아라
눈물의 늪이어도 좋아라
마른땅 홍진처럼
바람의 길
흉보지 않아서 좋아라
한 길 땅속 깊이
수직의 세월처럼
나를 삼켜
사람도 추락하면
늪이 되는
곡예사의 이데아처럼
암루에 빠진
침수식물로 자라
수중탐사 중인
솔잎말로 자라
늪이어도 좋아라
가붓한 두 발
빠질수만 있다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57 | 시 | 철새 | 이월란 | 2009.08.25 | 442 |
| 956 | 견공 시리즈 |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 이월란 | 2009.08.25 | 707 |
| 955 | 견공 시리즈 |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 이월란 | 2009.08.25 | 591 |
| 954 | 견공 시리즈 | 연적을 위하여(견공시리즈 17) | 이월란 | 2009.08.25 | 608 |
| 953 | 시 | 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 이월란 | 2009.08.25 | 535 |
| 952 | 시 | 여행의 방식 | 이월란 | 2009.08.25 | 427 |
| 951 | 견공 시리즈 | SOS(견공시리즈 18) | 이월란 | 2009.08.25 | 711 |
| 950 | 시 | 이민 간 팔용이 | 이월란 | 2009.08.29 | 491 |
| 949 | 견공 시리즈 | 아들아(견공시리즈 19) | 이월란 | 2009.08.29 | 600 |
| 948 | 시 | 벌레와 그녀 | 이월란 | 2009.08.29 | 473 |
| 947 | 시 | 밤비행기 2 | 이월란 | 2009.08.29 | 537 |
| 946 | 시 | 금치산녀 | 이월란 | 2009.08.29 | 612 |
| 945 | 시 | 겨울 갈치 | 이월란 | 2009.08.29 | 733 |
| 944 | 수필 |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1 | 이월란 | 2009.09.04 | 2682 |
| 943 | 시 | 화석사냥 | 이월란 | 2009.09.12 | 448 |
| 942 | 수필 | 라스트 노트 | 이월란 | 2009.09.04 | 1657 |
| » | 시 | 늪이어도 | 이월란 | 2009.09.04 | 503 |
| 940 | 시 | 미련 | 이월란 | 2009.09.04 | 462 |
| 939 | 시 | 시한부 | 이월란 | 2009.09.04 | 456 |
| 938 | 견공 시리즈 | 몸가축(견공시리즈 20) | 이월란 | 2009.09.04 | 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