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이월란(09/08/31) 시 한 수로 남기고 싶은 하루였다 정오가 지나고, 한 연(聯)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하루였다 노을이 뜨고, 한 소절으로라도 남기고 싶은 하루였다 별마저 뜨고, 오늘의 어둠이 시작되었을 때 외마디, 낱내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밤만 홀로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