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3
어제:
184
전체:
5,020,798

이달의 작가
2009.09.23 14:52

가을 혁명

조회 수 340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혁명



이월란(09/09/22)



초록나라에 반란이 시작되었다 대지의 열기로 뜨거웠던 정권은 교체의 바람을 무시했었다 분쟁의 갈등을 은폐시켰다 지레 투항해버린 단풍나무는 푸른 병목들 사이에서도 가등 아래 활활 불타고 있다 여름의 정부군은 난동을 부리는 주모자를 색출하고 있지만 손을 쓰기엔 분쟁의 뿌리가 너무 깊다 은파살구나무 이파리의 날카로운 톱니마저도 풀색 죽어 무디어졌다 승리를 장담한 새바람의 정보부대는 포로들을 송환 중이다 명예로웠던 시퍼런 적개심은 아직도 파릇한 소용돌이 속에서 마저 수색 당하고 있다 오색 반란족의 족적으로 무력화되고 있는 변절의 땅, 홍엽의 병기는 색출장처럼 나뭇가지들을 장악했다 우기마저 놓친 오뉴월의 꿈, 녹색의 드림은 한갓 꿈이었다 잠식되는 염절의 자유 앞에 넘치는 환절의 자유, 울긋불긋 붉은 악마의 자귀로 여름은 공산화되고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견공 시리즈 악의 꽃(견공시리즈 21) 이월란 2009.09.04 451
890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78
889 견공 시리즈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이월란 2011.12.14 289
888 견공 시리즈 이쁜 똥(견공시리즈 33) 이월란 2009.09.29 488
887 견공 시리즈 비밀 2(견공시리즈 26) 이월란 2009.09.16 286
886 견공 시리즈 007 작전(견공시리즈 27) 이월란 2009.09.16 291
885 견공 시리즈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이월란 2009.09.16 314
884 견공 시리즈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이월란 2009.09.16 402
883 제3시집 목격자 이월란 2009.09.16 435
882 견공 시리즈 목방울(견공시리즈 30) 이월란 2009.09.19 401
881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880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313
879 로봇의 눈동자 이월란 2009.09.19 478
878 견공 시리즈 새벽별(견공시리즈 31) 이월란 2009.09.23 306
877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1
» 가을 혁명 이월란 2009.09.23 340
875 약속 이월란 2009.09.23 282
874 사랑 9 이월란 2009.09.29 289
873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872 견공 시리즈 기묘한 족보(견공시리즈 34) 이월란 2009.09.29 379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