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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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10.24 15:29

눈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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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축제



이월란(09/10/23)



물의 집 가득 슬픔의 축제가 벌어졌다는 초대장을 받으셨나요 R.S.V.P.에요 난 관여하고 싶지 않았어요 콘택트렌즈처럼 눈알을 반질반질 닦는 중이에요 유들유들한 세상이잖아요 먹지 마세요 흐르게 두세요 염분의 농도는 0.9% 사랑의 삼투압을 고려할 때에요 배를 띄우세요 바람으로만 가는 세일링 보트여야 해요 침몰의 확륙은 늘 상상을 윗돌죠 자연의 침공은 늘 실전에 강하구요 파손된 함체처럼 두 눈 가득 매일 물이 새어나와도 삶의 부력은 유지해야죠 부서지고 불이 붙어도 바람은 우릴 떠밀어주고 있잖아요 바보들의 연습 항해는 꿈속에서나 개헤엄을 치죠 우린 프로에요 첫날 밤부터 절차를 다시 밟을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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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의 그림자

  2. 진화

  3.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4.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5. 굿

  6. 이별의 입

  7. 백지 사막

  8. 악질 시화

  9.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10. 첫눈 3

  11. 마르티넬라의 종

  12. 피카소 시집

  13. 이브의 사과

  14. 손끝에 달리는 詩

  15. 수목장

  16.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17. 눈물 축제

  18. 바람의 교주

  19. No Image 24Oct
    by 이월란
    2009/10/24 by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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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견 담비(견공시리즈 45)

  20.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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