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월란(09/11/03) 불법 거래단의 하수인처럼 하늘 아래 은신처 내 안에서 죽은 이 씻김굿이 한창이다 무가를 부르며 쓰레질로 몸을 씻어 내리는 무녀 늦가을의 구천을 떠돌다 주발에 담긴 혼백이 죽은 옷 위에 머리가 되었다 약을 먹듯 복용하는 푸닥거리 詩 한 알 이별에 젖은 몸속으로 환각제가 제대로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