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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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월란(09/11/05)



심심하면 발동하는 미묘한 도전의식들
국냄비를 한 손으로 들고 물을 받는다
한 손은 놀고 있는데도
어디까지 물을 받을 수 있나 내 손의 힘을 시험한다
냄비가 기울어 물이 쏟아지기 직전
얼른 내려 놓는다


고통이 그랬다, 몸의 반사작용으로
목숨을 도모하는 민첩한 순발력으로
내가 짊어지고 갈 만큼만 늘 힘겨운 듯 짊어지고 있다
짊어질 수 없는 것들은 매일 조금씩
소리도 없이 떨어져 내 뒤에 남아 있는 것이다
신탁(神卓) 위에 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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