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9
어제:
265
전체:
5,022,473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60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월란(09/11/05)



심심하면 발동하는 미묘한 도전의식들
국냄비를 한 손으로 들고 물을 받는다
한 손은 놀고 있는데도
어디까지 물을 받을 수 있나 내 손의 힘을 시험한다
냄비가 기울어 물이 쏟아지기 직전
얼른 내려 놓는다


고통이 그랬다, 몸의 반사작용으로
목숨을 도모하는 민첩한 순발력으로
내가 짊어지고 갈 만큼만 늘 힘겨운 듯 짊어지고 있다
짊어질 수 없는 것들은 매일 조금씩
소리도 없이 떨어져 내 뒤에 남아 있는 것이다
신탁(神卓) 위에 쌓이는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 과연, 이월란 2010.05.30 355
710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709 견공 시리즈 토비의 고백(견공시리즈 12) 이월란 2009.08.13 356
708 기다림 2 이월란 2010.04.13 356
707 안나푸르나 이월란 2010.05.30 356
706 걱정인형 이월란 2009.12.03 357
705 제1시집 그리움 하나 이월란 2008.05.09 358
704 제1시집 꽃처럼 이월란 2008.05.09 358
703 영시집 A Dried Flower 이월란 2010.03.13 358
702 기적 이월란 2010.05.02 358
701 견공 시리즈 백수건달 토비 (견공시리즈 92) 이월란 2011.04.09 358
700 타인 이월란 2008.05.08 359
699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698 제1시집 실낙원 이월란 2008.05.09 359
697 자식 2 이월란 2010.11.24 359
696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695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월란 2009.11.11 360
693 이월란 2010.02.12 360
692 견공 시리즈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 2010.06.07 360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