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9
어제:
213
전체:
5,033,467

이달의 작가
2009.11.16 13:21

리크 leak

조회 수 332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리크 leak



이월란(09/11/10)
  


가슴이 자꾸 자꾸 아파요
절정은 늘 코앞에 있었죠
고산증의 두통처럼 하산하지 않는
고루한 편집증
주파수가 맞지 않는 오래된 라디오처럼
오래오래 전파를 모았어요
3KHz부터 3THz까지
땅끝에서 땅끝까지
이 별에서 저 별까지
대상 없는 그리움의 통신은 늘 불량하죠
주파수 불명으로 불규칙한
비명을 지르던 무전기같은 가슴이
지맥을 짚어볼 때마다
무선의 꿈처럼 유선의 세상 속에서
무산되어요
증폭기 같은 머릿속에서
방류되어버린 전하의 호숫가
화재의 원인은 늘 오래된
육신의 누전이었죠




?

  1. 미련

  2. 악질 시화

  3. 기도 2

  4.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5. 약속 2

  6. 사랑하다 미쳐라

  7. 거울 속 페로몬

  8. 리크 leak

  9. 그리움 2

  10. 거울

  11. 낙엽 2

  12. 이별모습

  13. 제비집

  14. 낙엽

  15. 철새

  16. O. 헨리의 별

  17.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18.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19. 요가

  20. 모놀로그 / 표4글, 시인의 말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