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
어제:
288
전체:
5,021,660

이달의 작가
2009.12.31 11:4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조회 수 578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09/12/23)



머리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꾸만 뱃속으로 밀어 넣는다
가슴으로 삼켜지지 않는다고 자꾸만 목구멍으로 삼켜댄다
머리와 가슴에게 버림받은 굶주린 길들의 반란
여위어 파리해지는 머리와 가슴을 기형으로 받치며
포만의 착각으로 전신에 살오르는 소리
텅빈 머릿속 빈깡통 소리만큼이나 요란타
비만의 축제로 몸나는 소리
가슴속 휑하니 배곯은 바람만큼이나 들썩타
궤변이 장기들을 붙들고 늘어지는 소리
리얼리티의 목숨을 도모하듯 절박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1 천국, 한 조각 이월란 2010.09.20 557
1430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1429 처음 이월란 2008.05.09 259
1428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71
1427 처녀城 이월란 2009.08.06 406
1426 책이 있는 방 이월란 2013.05.24 353
1425 창세기 다시보기 이월란 2021.08.16 63
1424 창 밖에 꽃이 이월란 2008.07.15 228
1423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1421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1420 착각 이월란 2010.06.18 381
1419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1418 차도르*를 쓴 여인 이월란 2008.05.09 406
1417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1416 견공 시리즈 짝사랑(견공시리즈 11) 이월란 2009.08.13 492
1415 집배원 실종사건 이월란 2011.10.24 407
1414 집 속의 집 이월란 2010.07.09 441
1413 집 밖의 집 이월란 2011.05.10 381
1412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