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176
전체:
5,020,860

이달의 작가
2009.12.31 11:4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조회 수 578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09/12/23)



머리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꾸만 뱃속으로 밀어 넣는다
가슴으로 삼켜지지 않는다고 자꾸만 목구멍으로 삼켜댄다
머리와 가슴에게 버림받은 굶주린 길들의 반란
여위어 파리해지는 머리와 가슴을 기형으로 받치며
포만의 착각으로 전신에 살오르는 소리
텅빈 머릿속 빈깡통 소리만큼이나 요란타
비만의 축제로 몸나는 소리
가슴속 휑하니 배곯은 바람만큼이나 들썩타
궤변이 장기들을 붙들고 늘어지는 소리
리얼리티의 목숨을 도모하듯 절박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전화 이월란 2009.12.31 313
870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374
»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868 귀여운 뱀파이어 이월란 2009.12.22 410
867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866 그리움 4 이월란 2009.12.22 330
865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413
864 무제사건 이월란 2009.12.20 349
863 푸드 포이즌 이월란 2009.12.20 445
862 가변 방정식 이월란 2009.12.20 339
861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860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334
859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858 길치 이월란 2009.12.15 294
857 詩 6 이월란 2009.12.15 293
856 詩 5 이월란 2009.12.15 277
855 간밤에 내린 눈 이월란 2009.12.15 328
854 마력 이월란 2009.12.09 303
853 제3시집 세컨드 랭귀지 이월란 2009.12.09 375
852 이월란 2009.12.09 351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