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4
어제:
206
전체:
5,030,679

이달의 작가
2010.02.21 07:10

털털교실

조회 수 406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털털교실



이월란(10/02/14)
  


순진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머리털이 빠지고 있었다
본관 대강당을 꽉 채운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 웃머리, 대머리들은
탈모에 대한 질의응답에 침을 튀기고 있었다
대국민 탈모극복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사마저 대머리다
시나이산을 꿈꾸는 머리털들의 엑소더스
반란을 일으키는 털들은 애굽을 탈출하는 노예를 닮았다
문명의 발상지는 천 년의 세월을 지배해온
왕조처럼 이미 쇠잔해지고
뿌리를 붙들고 늘어질 기력조차 없다
아랫동네로부터의 이식을 시도할 때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1 오징어의 배를 가르며 이월란 2010.03.15 494
950 눈별 이월란 2010.03.15 442
949 아버지 이월란 2010.03.15 374
948 미개인 이월란 2010.03.15 374
94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946 영시집 If the Moment Comes Again 이월란 2010.03.13 387
945 영시집 A Mist and a Virus 이월란 2010.03.13 340
944 영시집 The Shaking House 이월란 2010.03.13 370
943 영시집 A Dried Flower 이월란 2010.03.13 358
942 영시집 The Reason 이월란 2010.03.13 376
941 영시집 A Solitary Cell 이월란 2010.03.13 403
940 영문 수필 My Unconditional Best Friend, Toby 이월란 2010.03.13 3207
939 관(棺) 이월란 2010.03.05 453
938 대출 이월란 2010.03.05 451
937 장사꾼 이월란 2010.03.05 401
93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935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934 주차위반 이월란 2010.02.28 442
933 자동 응답기 이월란 2010.02.28 506
932 제3시집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이월란 2010.02.28 380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