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0
어제:
353
전체:
5,022,647

이달의 작가
2010.02.21 07:10

털털교실

조회 수 406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털털교실



이월란(10/02/14)
  


순진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머리털이 빠지고 있었다
본관 대강당을 꽉 채운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 웃머리, 대머리들은
탈모에 대한 질의응답에 침을 튀기고 있었다
대국민 탈모극복 사회공헌 프로그램
강사마저 대머리다
시나이산을 꿈꾸는 머리털들의 엑소더스
반란을 일으키는 털들은 애굽을 탈출하는 노예를 닮았다
문명의 발상지는 천 년의 세월을 지배해온
왕조처럼 이미 쇠잔해지고
뿌리를 붙들고 늘어질 기력조차 없다
아랫동네로부터의 이식을 시도할 때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동태엄마 이월란 2010.02.15 500
730 소통왕국 이월란 2010.02.15 377
» 털털교실 이월란 2010.02.21 406
728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727 VIP 이월란 2010.02.21 401
726 제3시집 이월란 2010.02.21 391
725 이혼의 꿈 이월란 2010.02.21 604
724 제3시집 언어의 섬 이월란 2010.02.21 470
723 영문 수필 Revenge 이월란 2010.02.28 507
722 아홉 손가락 이월란 2010.02.28 373
721 사루비아 이월란 2010.02.28 436
720 제3시집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이월란 2010.02.28 380
719 자동 응답기 이월란 2010.02.28 506
718 주차위반 이월란 2010.02.28 442
717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71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715 장사꾼 이월란 2010.03.05 401
714 대출 이월란 2010.03.05 451
713 관(棺) 이월란 2010.03.05 453
712 영문 수필 My Unconditional Best Friend, Toby 이월란 2010.03.13 3204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