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0
어제:
171
전체:
5,030,756

이달의 작가
2010.02.21 07:12

VIP

조회 수 401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IP



이월란(10/02/16)



"저런 사람들 잘 사귀어 놓으세요”
눈물겨운 권유 내지는 빛나는 조언이 담긴 입술이
몽로오오오오옹해 보이고
저런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또다시 몽로오오오오옹해지고
내가 왜 저런 사람들을 잘 사귀어 두어야 하는건지
도대체, 자꾸만 몽로오오오오옹해지고
저런 사람들을 잘 사귀어서 당신도 저런 사람들처럼
저런 사람이 되어버린 저런 사람?
술취한 듯 눈이 풀리고 혀가 자꾸만 말리면
나는 그만 “좆같은 소리” 하시던
저승 아버지의 귀여운 입술이 반짝 떠오르는 것인데
그렇게 주정하시면서도 미안한 웃음을
입술 끝에 살짝 흘리시던 아버지의 미끔한 얼굴이
반짝 반짝 떠오르는 것인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1 똥파리 이월란 2009.06.17 328
950 사막식당 이월란 2009.06.17 442
949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948 디카 속 노을 이월란 2009.07.27 297
947 골탕 이월란 2009.07.27 263
946 병물과 물병 이월란 2009.07.27 267
945 괄호 속에서 이월란 2009.07.27 316
944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943 우렁각시 이월란 2009.07.27 294
942 돌아온 탕자 이월란 2009.07.27 269
941 견공 시리즈 神과 나 그리고 토비(견공시리즈 8) 이월란 2009.07.27 289
940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 2009.07.27 390
939 오려두기와 붙여넣기 이월란 2009.07.27 486
938 기도 이월란 2009.07.29 272
937 투명인간 이월란 2009.07.29 319
936 아버지의 뒷모습 이월란 2009.07.29 338
935 당신의 봄 이월란 2009.07.29 388
934 오일장 이월란 2009.07.29 346
933 통화 중 이월란 2009.07.29 318
932 시작노트 이월란 2009.08.01 413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