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2
어제:
183
전체:
5,021,156

이달의 작가
2010.03.05 13:55

대출

조회 수 451 추천 수 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출



이월란(10/03/03)



넌픽션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 틈에서 앉은뱅이 걸음으로 픽션을 고른다 괜찮은 제목들은 하나같이 왜 제일 밑칸에 있는걸까 실존의 본질 속에서 허구를 동경하는 꿈을 억누르고, 엎드려 있던 사람들도 창밖으로 한 두점씩 빈말 흘리고 있다 내가 고를 수 있는 건 언제나 허구의 세상일 뿐, 눈물의 행성, 숲속의 호수, 화려한 딸, 신의 은총,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즈 추천도서, 뭐가 뭔지 모를 땐 역시 세상의 메달에 목을 매는 법, 픽션에 발디딜 신용은 아직도 유효합니까 내가 안고 나갈 수 있는 삶은 열 개의 가상무대(물론 갱신도 가능하다), 허구는 역시 가볍다 현실의 위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재질부터 다르다 가벼워 날아갈 것만 같은 ‘가짜’ 다섯 권을 품에 안고 나오는데 빨간 배낭을 맨 긴머리 소녀가 문을 열어준다 얼마나 많은 날들을 나는 현실의 문을 열고 나갈 손이 없어 멍하니 서 있었었나 겨울은 여전히 허구의 찬바람으로 현실을 호령하고 있다 나를 어디에 주차시켰었더라 차를 부르는데 엉뚱한 방향에서 피할 수 없는 목전의 증거물이 나를 부른다 나도 모르는 나를 아는 것처럼, 삡삡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영문 수필 "A Call to Action: Turning Oppression into Opportunity" 이월란 2011.05.10 96234
1650 영문 수필 "American Tongues" 이월란 2014.05.28 100
1649 영문 수필 "Beauty and the Beast " 이월란 2014.05.28 860
1648 영문 수필 "Do You Speak American?" 이월란 2010.06.18 721
1647 영문 수필 "First Blood" 이월란 2014.05.28 104
1646 영문 수필 "Johnny Got His Gun" 이월란 2014.05.28 151
1645 영문 수필 "Laüstic" (Nightingale) 이월란 2014.05.28 1325
1644 영문 수필 "Legend of St. Dorothea of Cappadocia" 이월란 2014.05.28 138
1643 영문 수필 "Letting Go" 이월란 2011.03.18 325
1642 영문 수필 "Mental Health Care: Convincing Veterans They Need It" 이월란 2011.05.10 410
1641 영문 수필 "ON THE GENEALOGY OF MORALS" 이월란 2014.05.28 4822
1640 영문 수필 "She Loves Me" 이월란 2014.05.28 258
1639 영문 수필 "The Arabian Nights" 이월란 2014.05.28 110
1638 영문 수필 "The Ingenious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 이월란 2014.05.28 15316
1637 영문 수필 "The Linguist" 이월란 2014.05.28 141
1636 영문 수필 "The Sorrows of Young Werther" 이월란 2014.05.28 324
1635 영문 수필 "Tough Girls" 이월란 2011.05.10 349
1634 견공 시리즈 007 작전(견공시리즈 27) 이월란 2009.09.16 291
1633 견공 시리즈 14분간의 이별(견공시리즈 23) 이월란 2009.09.12 280
1632 1시간 50분 이월란 2008.09.08 2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