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의 햇살

by 이월란 posted Apr 23,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중의 햇살



이월란(10/04/20)



주중의 햇살은 남다르다
주말의 햇살보다 몇 십배는 더 눈부시다
그동안, 내가 본 주중의 햇살은
병원 예약이 있거나
중요한 서류의 사인을 하러 갈 때거나
그렇게 병원냄새가 났었고 잉크냄새가 났었다
비상 외출의 햇살은 시계초침 소리처럼
눈부시다 못해 따끔따끔 아팠었다
더 빠른 페이먼트보다, 더 잦은 여행보다
나는 저 주중의 햇살이 더 사고 싶었는지 모른다


너, 몇 살인데 퇴직했니?
저 햇살을 사고 싶었어, 공짜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