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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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5.18 15:10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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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10/05/02)



털을 깡그리 밀고 온 토비는 자꾸만 눈치를 본다. 무엇인가 눈 밖에 난 짓을 했기 때문에, 낯선 곳에 보내어져 그런 수모를 당하고 온 것이라 여기는 것 같다. 잠자리에선 늘 잠시 팔베개를 벤 후엔 자기 침대로 가서 자던 것이, 그 날은 새벽이 올 때까지 팔베개를 베곤 죽은 듯이 엎드려 있었다. 주인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결심한 듯 하다. 하나 하나 떼어놓고 보면 유리나 금속조각처럼 아프기만 한 것들이, 모여서 사랑이 된다는 것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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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련

  2. 악질 시화

  3. 기도 2

  4.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5. 약속 2

  6. 사랑하다 미쳐라

  7. 거울 속 페로몬

  8. 리크 leak

  9. 그리움 2

  10. 거울

  11. 낙엽 2

  12. 이별모습

  13. 제비집

  14. 낙엽

  15. 철새

  16. O. 헨리의 별

  17.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18.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19. 요가

  20. 모놀로그 / 표4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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