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YMCA, 채널1


이월란(10/05/24)


채널을 고정시켜 버릴까요 CTS에선 생명의 말씀이 넘치구요 현대홈쇼핑에선 네비게이션에 탑재되는 USB 단자에 침이 마르네요 갖출건 다 갖추고 있지요 당신의 블랙박스 속에선 CCTV가 작동 중인가요 사고영상이 자동저장되는 무료혜택을 빅세일로 누리고 계신가요 검찰궁녀의 미소가 소비자를 되레 고발하고 있네요 극세사 걸레가 빨아들이는 종로의 소음은 휴먼다큐멘터리, 그 자체랍니다 야행성 네온사인 사이로 통금시간이 지나면 불량학생처럼 쪽문으로 들어가는 침실, 오스트레일리안의 축구가 골문 앞에서 넘어지고 BBC의 심오한 회화공부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지요 큰 도시에는 도둑놈이 많아요 일본인 목사님들의 기도회가 시작되었어요 살고 싶었죠 1%의 가능성으로라도, 현대인의 간증은 언제부터 소음이 되었나요 생명의 노트와 현실의 노트가 일치했던 날은 창조직후의 백지공원 안에서 뿐이었나요 하나님 아세요? 교회 안에서도 모텔은 성업 중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