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이월란(10/05/30)
보이지 않아
소리만 주워 담았지
들리지 않아
활자만 주워 담았지
시간의 오금마다
썩지도 않고 문드러지기까지
나를 빗금치며 천만 번 지웠어도
나는 살아 있고
너만 죽어 있어
밤새 어둠의 창을 할퀸 손톱자국 아래
아토피의 진물 같은 집터 위에
짓고 허물고 또 짓고 허무는
작은 물의 집들
태양의 발자국 위로, 밤새
일으켜 묻어주는 물꽃들의 시신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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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번역 (윤동주국제문학심포지엄)
밤비
과연,
손밥
안나푸르나
날씨, 흐림
죽어도 싸다
호텔 YMCA, 채널1
외로운 양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