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4
어제:
219
전체:
5,030,17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6.07 12:20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조회 수 360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10/06/07)


설사도 멈추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토비는 주인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다
혹 실수할까, 몇 날 며칠 패드로만 쪼르르 쪼르르
달려가던 영특한 토비는 말이 없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만큼 아팠는지
피를 뽑고, 주사를 맞고도, 진료실만 두리번 두리번
토비는 말이 없다
사람의 것을 모두 흉내 내고 싶어도
거짓이 되고, 가식이 되고 마는
사람의 혀만은 흉내 내고 싶지 않으리
동그라미가 없던 어제는
네모는 고유한 각이 있어 좋다고 하더니
동그라미가 생긴 오늘은
네모가 대체 뭔가요? 하는 사람의 혀만은
결코 흉내 내고 싶지 않으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1 눈(目)의 고향 이월란 2009.05.09 373
1030 제1시집 수평선 이월란 2008.05.09 373
1029 알기나 아니? 이월란 2008.05.08 373
1028 불망(不忘) 이월란 2008.05.08 373
1027 사랑밖에 이월란 2010.09.06 372
1026 사레 이월란 2009.04.09 372
1025 제1시집 모놀로그----진실게임 이월란 2008.05.09 372
1024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71
1023 견공 시리즈 너를 위한 노래 (견공시리즈 100) 이월란 2011.05.10 371
1022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1021 짤 없는 주인장 이월란 2008.05.09 371
1020 그리움이 이월란 2010.12.26 370
1019 영시집 The Shaking House 이월란 2010.03.13 370
1018 야누스 이월란 2010.02.12 370
1017 제3시집 안개정국 이월란 2009.01.22 370
1016 제2시집 곱사등이 춤 이월란 2008.05.10 370
1015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월란 2008.05.09 370
1014 청연(淸緣) 이월란 2008.05.09 370
1013 유럽으로 간 금비단나비 이월란 2008.05.09 370
1012 영문 수필 Children’s Online Protection Law 이월란 2010.08.08 36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