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0
어제:
184
전체:
5,020,795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6.07 12:20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조회 수 360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10/06/07)


설사도 멈추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토비는 주인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다
혹 실수할까, 몇 날 며칠 패드로만 쪼르르 쪼르르
달려가던 영특한 토비는 말이 없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만큼 아팠는지
피를 뽑고, 주사를 맞고도, 진료실만 두리번 두리번
토비는 말이 없다
사람의 것을 모두 흉내 내고 싶어도
거짓이 되고, 가식이 되고 마는
사람의 혀만은 흉내 내고 싶지 않으리
동그라미가 없던 어제는
네모는 고유한 각이 있어 좋다고 하더니
동그라미가 생긴 오늘은
네모가 대체 뭔가요? 하는 사람의 혀만은
결코 흉내 내고 싶지 않으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 붉은 전사 이월란 2010.06.12 453
1050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1049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1048 견공 시리즈 개(견공시리즈 70) 이월란 2010.06.12 416
1047 영문 수필 Anger Management 이월란 2010.06.12 455
1046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1045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1044 견공 시리즈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이월란 2010.06.07 690
» 견공 시리즈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 2010.06.07 360
1042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1041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1040 견공 시리즈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이월란 2010.06.07 431
1039 견공 시리즈 개꿈(견공시리즈 66) 이월란 2010.06.07 413
1038 견공 시리즈 사생아(견공시리즈 65) 이월란 2010.06.07 366
1037 영시 윤동주시 번역 8 이월란 2010.06.07 525
1036 영시 윤동주시 번역 7 이월란 2010.06.07 558
1035 영시 윤동주시 번역 6 이월란 2010.06.07 550
1034 영시 윤동주시 번역 5 이월란 2010.06.07 1087
1033 영시 윤동주시 번역 4 이월란 2010.06.07 464
1032 영시 윤동주시 번역 3 이월란 2010.06.07 679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