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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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6.18 01:36

편지 1

조회 수 396 추천 수 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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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


이월란(10/06/15)


봄이라 합니다
뒤란 나뭇잎들이 춤을 추는걸 보면
바람도 봄을 타나 봅니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당신이 와서 흔들고 있던 그 때처럼

지난겨울은 떨리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봄이라 합니다
시린 얼음조각 하나 남아 있지 않은
미친 봄이라 합니다

만약, 당신이
정말, 당신이 되어

정신이 나갔다
들어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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