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파먹다 이월란(10/06/21) 그것도 詩라고 골이 올라 쓰고 나면 골이 비었다 쓸개가 저만치 달아났다 곰곰 생각해보니 골빈 ㄴ 미친 ㄴ 쓸개 빠진 ㄴ 정신 나간 ㄴ 우라질 ㄴ 이승 반, 저승 반 상소리 염병 돌 듯 열꽃 피는 육두문자로 얼개 같은 뼛골마다 구멍이 숭숭 뚫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