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수節水
이월란(10/06/30)
아침에 일어나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고를 받은 적도 없다
언제까지 물이 안나오는지
언제 다시 물이 나오는지
집안에 물이라곤 변기 속의 가치 없는 물뿐
냉장고 속 생수로 양치질을 하고
화장솜으로 고양이세수를 한다
세월이 이럴진대
목숨이 이럴진대
흥청망청 잘도 쓰면서 살아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1 | 시 | 빨간 구두* 1 | 이월란 | 2008.11.30 | 338 |
1090 | 시 | 빨간 구두* 2 | 이월란 | 2008.11.30 | 282 |
1089 | 시 | 그녀에게* | 이월란 | 2008.11.30 | 267 |
1088 | 시 | 빨래를 개면서 | 이월란 | 2008.12.02 | 291 |
1087 | 시 | 지우개밥 | 이월란 | 2008.12.02 | 274 |
1086 | 시 |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 이월란 | 2008.12.04 | 314 |
1085 | 시 | 밤눈 | 이월란 | 2008.12.04 | 289 |
1084 | 시 | 흐르는 뼈 | 이월란 | 2008.12.09 | 302 |
1083 | 시 | 오독(誤讀) | 이월란 | 2008.12.10 | 265 |
1082 | 시 | 임시보관함 | 이월란 | 2008.12.17 | 330 |
1081 | 시 | 함박눈 | 이월란 | 2008.12.17 | 299 |
1080 | 시 | 소요산의 가을 | 이월란 | 2008.12.19 | 306 |
1079 | 시 | 명절 목욕탕 | 이월란 | 2008.12.19 | 381 |
1078 | 시 | 손님 | 이월란 | 2008.12.19 | 278 |
1077 | 시 | 타짜 | 이월란 | 2008.12.19 | 315 |
1076 | 시 | 충전 | 이월란 | 2008.12.19 | 274 |
1075 | 시 | 둥근 집 | 이월란 | 2008.12.19 | 264 |
1074 | 시 | 라일라* | 이월란 | 2008.12.19 | 253 |
1073 | 시 | 풍금(風禽) | 이월란 | 2008.12.26 | 258 |
1072 | 시 | 소포 | 이월란 | 2008.12.26 | 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