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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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07.09 06:32

절수節水

조회 수 380 추천 수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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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節水


이월란(10/06/30)


아침에 일어나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경고를 받은 적도 없다
언제까지 물이 안나오는지
언제 다시 물이 나오는지
집안에 물이라곤 변기 속의 가치 없는 물뿐
냉장고 속 생수로 양치질을 하고
화장솜으로 고양이세수를 한다
세월이 이럴진대
목숨이 이럴진대
흥청망청 잘도 쓰면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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