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이월란(10/07/09)
계단이 있어
밟고자 했지
높이가 있어
오르고자 했지
떨어지는 꽃머리
빤히 보고도 발이 안타까워
목쉬게 부르던 저 수직의 높이
평면으로 녹아내리는
허상의 시뮬레이션이었던 것을
재담에 길들여지고 있는
저 관객들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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