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이월란(10/07/11) 지름길을 가르쳐 주어도 왜 모를까 거긴 늪이라고 해도 왜 돌아가지 않을까 거긴 바람 많은 곳이라 해도 왜 달려갈까 비 온다고 챙겨주는 우산, 왜 내동댕이치고 갈까 웬수, 웬수, 웬수 우리 아기 어디 보자, 꼽꼽한 기저귀 펼치는 순간 내 얼굴에 뿌려지던, 그 오줌빨마저 향기로웠던 내 새끼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