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194
전체:
5,030,311

이달의 작가
2010.08.22 11:55

홍옥

조회 수 398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옥


이월란(2010/08)


아이고, 다 썩었구마, 이래저래 떠리미해 주고 마, 치우고 가소
남의 멀쩡한 좌판을 파장이라 선언해 주고 승승장구 귀환한 그녀
룰루랄라 대문간에 들어선 부스스한 머리칼 위에서 홍옥상자 내려놓자마자
어데 다 썩었노, 모조리 멀쩡하구마, 쪼매 썩은걸 묵어야 이뻐진다 아이가

군량도 없이, 군복도 없이 우리를 줄 세우던 군졸 같은
가난을 호령하던 그녀는, 내 기억 속 왕국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들보다 더 강인했던
나의 영원한 클레오파트라

(곤전마마, 요즘 한국 사람들은 홍옥 같은 사과는 과일이 아니라는데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1 감원 바이러스 이월란 2008.11.04 243
1110 신비로운 공식 이월란 2008.11.06 217
1109 나는 나의 詩가 혐오스럽다 이월란 2008.11.06 282
1108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1107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1106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1105 빨간 불이 들어온지 꽤 되었어요 이월란 2008.11.15 305
1104 전. 당. 포. 이월란 2008.11.17 242
1103 첫눈 2 이월란 2008.11.17 252
1102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이월란 2008.11.18 193
1101 새떼 이월란 2008.11.19 238
1100 그리움 이월란 2008.11.19 247
1099 제3시집 유고시집 이월란 2008.11.20 245
1098 매일 떠나는 풍경 이월란 2008.11.21 259
1097 낙엽 이월란 2008.11.23 286
1096 무거운 숟가락 이월란 2008.11.23 320
1095 詩3 이월란 2008.11.25 242
1094 詩4 이월란 2008.11.25 237
1093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1092 당신은 늘 내 몸에 詩를 쓴다 이월란 2008.11.26 390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