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
이월란(2010/10)
정원 안에 꽃 두 송이 마주보고 있다
똑같은 토양을 밟고 서선
행복해서 미치겠다는 꽃
과
불행해서 미치겠다는 꽃
나는 기가 막혀 둘의 모가지를 꺾어 들고
들어와 화병 속에 꼿꼿이 세워두었다
둘은 아직도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다
행복해서 미치겠다고
불행해서 미치겠다고
똑같은 물을 빨아 마시며, 여전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51 | 제1시집 | 길손 | 이월란 | 2008.05.09 | 321 |
1150 | 시 | 길치 | 이월란 | 2009.12.15 | 294 |
1149 | 시평 | 김기택 시평 | 이월란 | 2016.08.15 | 135 |
1148 | 제2시집 | 김칫독을 씻으며 | 이월란 | 2008.06.03 | 228 |
1147 | 제2시집 | 까막잡기 | 이월란 | 2008.09.16 | 280 |
1146 | 시 | 깡패시인 | 이월란 | 2010.01.07 | 460 |
1145 | 시 | 꽃, 거리의 시인들 | 이월란 | 2008.05.10 | 324 |
1144 | 시 | 꽃, 살아있음 | 이월란 | 2008.06.07 | 235 |
1143 | 시 | 꽃그늘 | 이월란 | 2008.05.10 | 256 |
1142 | 시 | 꽃담배 | 이월란 | 2012.04.10 | 457 |
1141 | 시 | 꽃덧 | 이월란 | 2008.05.10 | 298 |
1140 | 시 | 꽃물 | 이월란 | 2008.05.10 | 266 |
1139 | 시 | 꽃병 | 이월란 | 2009.02.03 | 303 |
1138 | 시 | 꽃불 | 이월란 | 2011.05.10 | 315 |
1137 | 시 | 꽃상여 | 이월란 | 2008.05.09 | 316 |
1136 | 시 | 꽃샘추위 | 이월란 | 2008.05.08 | 393 |
1135 | 시 | 꽃시계 | 이월란 | 2010.03.30 | 375 |
1134 | 시 | 꽃신 | 이월란 | 2011.07.26 | 283 |
1133 | 제2시집 | 꽃씨 | 이월란 | 2008.05.10 | 251 |
1132 | 견공 시리즈 |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 이월란 | 2009.09.16 | 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