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똥(견공시리즈 84) 이월란(2010/11) 핸들 사이로 흐르는 달콤한 멜로디에 나도 모르게 따라 불렀더니 무릎에 엎드려 명상 중이던 토비가 까치발을 세우곤 내 입술에 흘린 노랫말들을 받아먹고 있다 오선지 같은 패드 위에 음표처럼 떨어져 있는 토비의 똥을 치울 때마다 왜 콧노래가 나오는지 이제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