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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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1.24 05:11

갈피

조회 수 346 추천 수 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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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이월란(2010/11)



배가 살살 아픈데
먹은 것을 헤아려 봐도 알 수가 없다
피자 때문인지, 말린 자두 때문인지
먹은 것이라곤 고것 밖에 없는데

가슴이 살살 아픈데
삼킨 것을 헤아려 봐도 알 수가 없다
받은 마음 때문인지, 바친 마음 때문인지
삼킨 것이라곤 사랑 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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