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
어제:
1,016
전체:
5,019,931

이달의 작가
2010.11.24 05:18

향기로운 부패

조회 수 413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2010/11)


서늘한 그대의 입김 아래서도
춤추던 균들이 알을 슬면
비밀한 유기물의 본성으로
그저 유독했던 세월
악취마저 승천해버린
창세기의 동산 위에서
타락해서도 아름다운 건
살 비비던 어제의 말
우리, 같이 썩어가요
서로의 가슴을 찢으며
계시의 어록이 담긴 눈을 맞추며
시체의 흉내를 내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햇살 무작한 날엔 이월란 2008.05.09 273
70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386
69 행복사냥 이월란 2008.05.09 354
68 행복한 무기수 이월란 2008.05.10 287
»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 2010.11.24 413
66 향수(鄕愁) 이월란 2010.05.18 639
65 허물벗기 이월란 2009.04.05 294
64 허아비 이월란 2008.05.09 440
63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62 제1시집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5.08 399
61 제2시집 혓바늘 이월란 2008.07.28 289
60 형이상학의 본질 이월란 2010.07.19 519
59 호감 이월란 2008.05.09 472
58 호스피스의 유서 이월란 2010.03.22 435
57 제1시집 호접몽(胡蝶夢) 이월란 2008.05.09 453
56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55 혼돈의 꽃 이월란 2011.05.10 340
54 견공 시리즈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이월란 2009.10.05 257
53 홀수의 미학 이월란 2021.08.16 74
52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