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부패
이월란(2010/11)
서늘한 그대의 입김 아래서도
춤추던 균들이 알을 슬면
비밀한 유기물의 본성으로
그저 유독했던 세월
악취마저 승천해버린
창세기의 동산 위에서
타락해서도 아름다운 건
살 비비던 어제의 말
우리, 같이 썩어가요
서로의 가슴을 찢으며
계시의 어록이 담긴 눈을 맞추며
시체의 흉내를 내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91 | 제2시집 | 혓바늘 | 이월란 | 2008.07.28 | 289 |
1590 | 제1시집 |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 이월란 | 2008.05.08 | 398 |
1589 | 시 | 헌혈카페 | 이월란 | 2010.06.07 | 470 |
1588 | 시 | 허아비 | 이월란 | 2008.05.09 | 436 |
1587 | 시 | 허물벗기 | 이월란 | 2009.04.05 | 294 |
1586 | 시 | 향수(鄕愁) | 이월란 | 2010.05.18 | 636 |
» | 시 | 향기로운 부패 | 이월란 | 2010.11.24 | 409 |
1584 | 시 | 행복한 무기수 | 이월란 | 2008.05.10 | 285 |
1583 | 시 | 행복사냥 | 이월란 | 2008.05.09 | 354 |
1582 | 시 | 행글라이더 | 이월란 | 2010.01.04 | 384 |
1581 | 시 | 햇살 무작한 날엔 | 이월란 | 2008.05.09 | 272 |
1580 | 시 | 해커 | 이월란 | 2009.04.22 | 291 |
1579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1578 | 시 | 해질무렵 | 이월란 | 2008.05.09 | 334 |
1577 | 제1시집 | 해빙기(解氷期) | 이월란 | 2008.05.09 | 342 |
1576 | 시 | 해바라기밭 | 이월란 | 2008.05.10 | 293 |
1575 | 시 | 해동(解凍) | 이월란 | 2009.01.13 | 306 |
1574 | 시 | 합승 | 이월란 | 2010.05.18 | 337 |
1573 | 제3시집 | 함정이 없다 | 이월란 | 2010.11.24 | 449 |
1572 | 시 | 함박눈 | 이월란 | 2008.12.17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