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놀이 이월란(2010-12) 시집을 간대도 놀라지 않을 나이를 먹은 딸아이는 아직도 인형 옷 입히기 컴퓨터 게임을 한다 넌 여태껏 이러고 놀고 싶니? 한 마디 하려다 참았다 내 방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속의 두 아이는 내가 어른이 되어서 가지고 놀던 살아 있는 인형들이었다 (인형들은 정말로 살아나서 매일 마음대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