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2011-1)
토비는 자주 얼굴을 파묻고
안기거나 옆에 눕는다
우울한 건지
귀찮은 건지
부끄러운 건지
약 올리는 건지
어리광 부리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지만
얼굴을 파묻자마자 나는
옆에 있는 토비가
곧바로 그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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