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스노우맨
이월란(2011-1)
은별이 부서지듯 눈이 내리면
벙어리장갑 끼고 달려 나가
눈사람을 만들던 아이는
이제
은별이 부서지듯 눈이 내리면
달려 나가
앞마당에 쌓인 눈을 치운다
산타클로스도 눈사람도
지난밤 꿈속처럼 이별해버리고
동화책 속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와
하루치의 용돈을 헤아리듯
하얀 지구의 무게를
한 삽 한 삽 재어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1 | 시 | 동시 7편 | 이월란 | 2008.05.09 | 443 |
310 | 시 | 그녀는 동거 중 | 이월란 | 2009.05.12 | 443 |
309 | 시 | 안개 | 이월란 | 2010.03.30 | 443 |
308 | 시 | 대박 조짐 | 이월란 | 2011.12.14 | 443 |
307 | 견공 시리즈 | 안녕 코코(견공시리즈 114) | 이월란 | 2012.01.17 | 443 |
306 | 제1시집 | 무통분만실 | 이월란 | 2008.05.08 | 444 |
305 | 견공 시리즈 |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 이월란 | 2010.03.22 | 444 |
304 | 시 | 전설의 고향 | 이월란 | 2010.12.14 | 444 |
303 | 시 | 마로니에 화방 | 이월란 | 2009.08.06 | 445 |
302 | 시 | 푸드 포이즌 | 이월란 | 2009.12.20 | 445 |
301 | 영시집 | The way of the wind | 이월란 | 2010.04.05 | 445 |
300 | 시 | 회灰 | 이월란 | 2010.07.19 | 445 |
299 | 제1시집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5.07 | 446 |
298 | 시 | 악몽 | 이월란 | 2008.05.08 | 446 |
» | 시 | 바이바이 스노우맨 | 이월란 | 2011.01.30 | 446 |
296 | 제3시집 | 장미전쟁 | 이월란 | 2010.04.27 | 447 |
295 | 시 | 매일 짓는 집 | 이월란 | 2010.08.22 | 447 |
294 | 시 | 내 그리움에선 단내가 난다 | 이월란 | 2009.08.25 | 448 |
293 | 시 | 봄눈 1 | 이월란 | 2010.04.05 | 448 |
292 | 제3시집 | 페르소나 | 이월란 | 2009.08.01 | 4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