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杞憂
이월란(2011-1)
첫 생물 실습시간, 살아 있는 개구리를
테이블 수만큼 던져 준다
각 개구리들은 등짝의 초록반점만한 위암을 품고 있습니다
절개 후 63배의 확대경 아래 종양의 해부도를 그리세요
해상도는 메트릭 시스템으로만 계산 하세요
메스는 무디었고 강산성 위액은 하루치의 살균처럼 뿜어져 나왔다
나는 밥통 대신 마취된 심장을 잘라내었고
꿈같은 암종을 품고 개구리는 크로키 기법으로 뻗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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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 제2시집 | 아침의 이별 | 이월란 | 2008.06.12 |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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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 시 | 주머니 속의 죽음 | 이월란 | 2008.06.10 |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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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시 | 비섬 | 이월란 | 2008.05.30 | 283 |
435 | 제2시집 | 꿈꾸는 나무 | 이월란 | 2008.05.29 | 256 |
434 | 시 | 부음(訃音) 미팅 | 이월란 | 2008.05.28 | 293 |
433 | 시 | 격자무늬 선반 | 이월란 | 2008.05.27 | 341 |
432 | 시 | 청맹과니 | 이월란 | 2008.05.26 | 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