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58
어제:
353
전체:
5,022,865

이달의 작가
2011.01.30 03:27

수신자 불명

조회 수 627 추천 수 5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자 불명


이월란(2011-1)


손전화가 보이지 않는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것 같은데
노트북 뒤에도, 커피 잔 속에도, 가방 속에도,
소파 밑에도, 차 안에도 없다
집 전화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전화를 건다
모르는 단어 투성이 인 책갈피 사이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가 즉각 대답한다
나 여기 있어요, 걱정 마세요

내가 만져지지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내가 보이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We're sorry, there is no number like this.
Will you please hang up and try your call again?"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96
1650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1649 흙비 이월란 2010.03.22 523
1648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1647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1646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1645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1644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1643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1642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164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5.10 270
1640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해설 (임헌영) file 이월란 2016.08.15 168
1639 제2시집 흔들리는 집 / 표4글, 시인의 말 file 이월란 2016.08.15 164
1638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637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1636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1635 흐림의 실체 이월란 2008.10.24 263
1634 제3시집 흐린 날의 프리웨이 이월란 2009.09.04 378
1633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58
1632 흐린 날 이월란 2008.05.10 2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