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2)
포도알들은 이스트로 만든 코트를 입고 있었고 산소는 모자랐다 마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홀로 달콤한 계절은 드디어 발효를 시작했고 새들의 날개는 늘 배가 고팠다 멋모르고 뜯어먹던 새들은 만취당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어디더라 온통 취한 새들이 휘청휘청 하늘을 걸어다닌다 발효당한 노아의 새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세상을 하얗게 날아다니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91 | 시 | 바람의 길 3 | 이월란 | 2008.05.10 | 264 |
1390 | 시 | 마(魔)의 정체구간 | 이월란 | 2008.05.10 | 280 |
1389 | 시 | 詩 2 | 이월란 | 2008.05.10 | 290 |
1388 | 시 | 돌아서 가는 길은 | 이월란 | 2008.05.10 | 352 |
1387 | 시 | 사는게 뭐래유? | 이월란 | 2008.05.10 | 287 |
1386 | 시 | 홍엽 | 이월란 | 2008.05.10 | 318 |
1385 | 시 |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 이월란 | 2008.05.10 | 340 |
1384 | 시 | 천(千)의 문 | 이월란 | 2008.05.10 | 306 |
1383 | 시 | 노안(老眼) | 이월란 | 2008.05.10 | 245 |
1382 | 시 | 사용기간이 만료되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이월란 | 2008.05.10 | 318 |
1381 | 시 | 데자뷰 (dejavu) | 이월란 | 2008.05.10 | 277 |
1380 | 시 | 가을소묘 | 이월란 | 2008.05.10 | 296 |
1379 | 시 | 흐린 날 | 이월란 | 2008.05.10 | 296 |
1378 | 시 | 우린 모르니까요 | 이월란 | 2008.05.10 | 318 |
1377 | 시 | Dexter | 이월란 | 2008.05.10 | 248 |
1376 | 시 | 사랑 3 | 이월란 | 2008.05.10 | 255 |
1375 | 시 | 生의 가녘 | 이월란 | 2008.05.10 | 261 |
1374 | 시 | 이름도 없이 내게 온 것들을 | 이월란 | 2008.05.10 | 347 |
1373 | 시 | 가을주정(酒酊) | 이월란 | 2008.05.10 | 276 |
1372 | 제2시집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5.10 | 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