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2
어제:
298
전체:
5,023,999

이달의 작가
2011.04.09 01:55

핏줄 2

조회 수 364 추천 수 4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핏줄 2


이월란(2011-3)


교정에서 아이를 기다리는데
환히 보이는 교실 창문가에 알록달록 만국기가 보인다
한 쪽 창엔 줄무늬 별무늬로 세계를 주름잡는 성조기
성조기가 세포 분열한 듯 열 개쯤 걸려 있고
바로 옆 창엔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다닥다닥 매달려 있다
핏줄이, 저 국기들을 매달고 팽팽히 당겨져 있을
철사줄 같은 핏줄이 당긴다
창과 창 사이, 그 벽에 가려진 것이
진홍빛 양陽과 푸른빛 음陰의 태극을 두르고
건. 곤, 감, 이, 그려보았던 그
태극기인지도 몰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1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670 추격자 이월란 2012.05.19 309
669 제3시집 할로윈 이월란 2009.10.21 309
668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309
667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309
666 제2시집 노을 1 이월란 2008.05.10 309
665 미로캠 이월란 2008.05.10 309
664 가슴에 지은 집 이월란 2009.01.02 308
663 해동(解凍) 이월란 2009.01.13 308
662 제2시집 타임래그 (timelag) 이월란 2008.05.10 308
661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이월란 2008.05.10 308
660 모순 이월란 2008.05.09 308
659 영시집 Airport Terminal 2 이월란 2012.04.10 307
658 자물쇠와 열쇠 이월란 2012.01.17 307
657 오리가족 이월란 2011.05.10 307
656 병치레 이월란 2009.12.03 307
655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307
654 견공 시리즈 불륜(견공시리즈 14) 이월란 2009.08.25 307
653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652 제1시집 뒤뜰의 장미 이월란 2008.05.09 307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