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0
어제:
276
전체:
5,028,764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5.10 11:36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조회 수 320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이월란(2011-4)


토비란 놈이 웃긴다
내가 집에 있을 땐 개미 한 마리라도 집에 오면
뜨거운 후라이팬 위에 올려놓은 것처럼
폴짝폴짝 난리 호들갑을 떠는데
한 옥타브 올라간 목청으로
방문객과의 인사말부터 갈기갈기 찢어놓기 일쑨데
시어머님 왈
내가 없을 때 집에 몇 번 오셨는데
올 때마다 토비란 놈, 힐끗 쳐다본 후
병든 닭처럼 엎드려 세상 전혀 무심터라 하신다
주인도 사라지고 없는데 빈집은 지켜서 뭐하나 싶었을까
요것이 사람과 섞여 살더니
사람처럼 간사해지고 있다
쳐다보며 진정으로 물었더니 대답할 가치도 없다
다시 세상 무심타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 간장종지 이월란 2008.05.09 322
750 이월란 2008.05.08 322
749 영문 수필 Course in General Linguistics 이월란 2014.05.28 321
748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747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1
746 염(殮) 이월란 2009.04.14 321
745 찬밥 이월란 2008.11.26 321
744 제1시집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5.09 321
743 제1시집 심발지진 이월란 2008.05.09 321
742 제1시집 길손 이월란 2008.05.09 321
» 견공 시리즈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이월란 2011.05.10 320
740 견공 시리즈 연적을 위하여(견공시리즈 17) 이월란 2009.08.25 320
739 E.R. 하나님 이월란 2009.06.06 320
738 무거운 숟가락 이월란 2008.11.23 320
737 제1시집 핑계 이월란 2008.05.09 320
736 눈물의 미학 이월란 2008.05.09 320
735 눈물로 지은 밥 이월란 2012.02.05 319
734 詩의 체중 이월란 2009.11.25 319
733 굿 이월란 2009.11.11 319
732 투명인간 이월란 2009.07.29 319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