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5
어제:
244
전체:
5,027,415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4

꽃신

조회 수 283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신


이월란(2011-7)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나가면
곧잘 사라져버리곤 했다

죽은 나의 엄마는 아파서 오래오래
누워 신발을 신지 못하였다

이랑 사이를 뛰어다니던
씨앗 한 알이

만난 적도 없는데
이별한 적도 없는데

뛰어다니다 들어오면
꼭 한 송이씩 달고 오는 것이었다

철따라 그리운 집 댓돌 위로
또 한 걸음 피우러 올라간다는데

어찌해 볼 수 없는 한 순간으로
지고 마는 평생의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1 그대의 신전 이월란 2010.08.22 427
1290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1289 견공 시리즈 이별공부(견공시리즈 63) 이월란 2010.05.18 425
1288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1287 밤비행기 2 이월란 2009.08.29 425
1286 영문 수필 Defense and Condemnation of U.S. Industrial Capitalism 이월란 2010.10.29 424
1285 예감 이월란 2010.04.18 424
1284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1283 견공 시리즈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이월란 2009.08.25 424
1282 영시집 Jealousy 이월란 2010.05.02 423
1281 견공 시리즈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이월란 2009.08.25 423
1280 너의 우주 이월란 2012.01.17 422
1279 반지 이월란 2010.09.06 422
1278 연옥 이월란 2010.08.22 422
1277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1276 견공 시리즈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이월란 2010.06.18 422
1275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1274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1273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1272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