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379
전체:
5,021,378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4

꽃신

조회 수 283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신


이월란(2011-7)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나가면
곧잘 사라져버리곤 했다

죽은 나의 엄마는 아파서 오래오래
누워 신발을 신지 못하였다

이랑 사이를 뛰어다니던
씨앗 한 알이

만난 적도 없는데
이별한 적도 없는데

뛰어다니다 들어오면
꼭 한 송이씩 달고 오는 것이었다

철따라 그리운 집 댓돌 위로
또 한 걸음 피우러 올라간다는데

어찌해 볼 수 없는 한 순간으로
지고 마는 평생의 꽃이 막 피어나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1 유혹 이월란 2012.05.19 265
390 영시집 Flying Roads 이월란 2012.04.10 265
389 영시집 Plato's Closet 이월란 2012.02.05 265
388 불시착 이월란 2009.01.22 265
387 연습 이월란 2009.01.19 265
386 오독(誤讀) 이월란 2008.12.10 265
385 사람의 바다 이월란 2008.05.10 265
384 제2시집 나쁜 詩 이월란 2008.05.10 265
383 제1시집 불꽃놀이 이월란 2008.05.09 265
382 둥근 집 이월란 2008.12.19 264
381 제2시집 밤비행기 이월란 2008.08.24 264
380 제2시집 군중 속에서 이월란 2008.07.14 264
379 바람의 길 3 이월란 2008.05.10 264
378 말하는 옷 이월란 2012.05.19 263
377 견공 시리즈 외박(견공시리즈 115) 이월란 2012.01.17 263
376 궁상 이월란 2011.10.24 263
375 수신확인 2 이월란 2009.10.11 263
374 골탕 이월란 2009.07.27 263
373 엄마는 생각 중 이월란 2009.04.07 263
372 비밀 이월란 2009.03.21 263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