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9
어제:
276
전체:
5,025,641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6

섬에 갇히다

조회 수 318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섬에 갇히다


이월란(2011-7)


풍랑을 일으킨 건 너였지
풍랑을 잠재우지 않은 건 나였지
돌아오지 않는 배 기다리는 척
벼 한 섬, 보리 두 섬 헤아리듯
사방이 푸른 땅 홀로 다지며
간절해진 외딴 바람에 시달리는
육지보다 더 육중한 곳에
시간을 모두 떠나보내고 나를 위해
흐르지 않아 대지보다 더 광활한 곳에
고개 숙일수록 비옥해지지
살아갈수록 밀접해지는 전답 같아
향물 같은 바다를 눌러 놓은
문진 같은 이 성역 안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370 레테의 강 이월란 2011.07.26 508
369 무대 위에서 이월란 2011.07.26 269
368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46
367 견공 시리즈 욕(견공시리즈 109) 이월란 2011.09.09 287
366 견공 시리즈 말(견공시리즈 110) 이월란 2011.09.09 314
365 공존 이월란 2011.09.09 222
364 젖니 이월란 2011.09.09 248
363 아이스크림 차 이월란 2011.09.09 380
362 고인 물 이월란 2011.09.09 270
361 떠난다는 것 이월란 2011.09.09 268
360 중간 화석 이월란 2011.09.09 313
359 회귀 이월란 2011.09.09 314
358 제3시집 인형의 눈 이월란 2011.09.09 498
357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46
356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7
355 궁상 이월란 2011.10.24 263
354 당신도 시인 이월란 2011.10.24 278
353 고해 이월란 2011.10.24 299
352 어둠과 나무 이월란 2011.10.24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