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51
어제:
219
전체:
5,030,266

이달의 작가
2011.07.26 13:06

섬에 갇히다

조회 수 318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섬에 갇히다


이월란(2011-7)


풍랑을 일으킨 건 너였지
풍랑을 잠재우지 않은 건 나였지
돌아오지 않는 배 기다리는 척
벼 한 섬, 보리 두 섬 헤아리듯
사방이 푸른 땅 홀로 다지며
간절해진 외딴 바람에 시달리는
육지보다 더 육중한 곳에
시간을 모두 떠나보내고 나를 위해
흐르지 않아 대지보다 더 광활한 곳에
고개 숙일수록 비옥해지지
살아갈수록 밀접해지는 전답 같아
향물 같은 바다를 눌러 놓은
문진 같은 이 성역 안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1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1050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1049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1048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1047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1046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1045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1043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566
1042 섬 2 이월란 2010.05.21 407
1041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1040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1039 견공 시리즈 선텐 (견공시리즈 93) 이월란 2011.04.09 414
1038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037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이월란 2008.05.10 323
1036 샤덴프로이데 이월란 2012.04.10 306
1035 샤갈의 窓 이월란 2009.01.22 389
1034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304
1033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12
1032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364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