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2
어제:
298
전체:
5,024,02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10.24 01:03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조회 수 437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2011-10)


사람의 것을 먹을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우리 토비
그래도 그래도
육식동물인 너희들을 조물딱거리고 가두어
콩밥이나 먹이고 있는 사람된 죄값으로
간 없는 소금구이 한두 점씩 찢어서 입에 넣어주면
마파람에 게눈 감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홀랑홀랑 삼켜버리기 일쑤
요놈아 머릴 써라 더 얻어먹고 싶으면
사과나 참외를 얻어먹을 때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눈도 맞춰 주고
흘릴까봐 고개를 까딱까딱 좌우로 흔들어도 주고
아삭아삭 먹는 소리 청진기 속 심장소리처럼 들려도 주고
요령껏 해야지
라스베가스 슬롯머신 동전 감추듯 해서야
주는 인간이 무슨 맛이냐
사랑도 애정도 씹어야 맛이렷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7
530 아가페 미용실 이월란 2009.08.13 534
529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46
528 견공 시리즈 아들아(견공시리즈 19) 이월란 2009.08.29 352
527 제1시집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9 219
526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473
525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388
524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329
523 아모스 아모스 이월란 2008.07.19 214
522 견공 시리즈 아무도 몰라요(견공시리즈 72) 이월란 2010.06.28 489
521 아버지 이월란 2010.03.15 374
520 아버지의 뒷모습 이월란 2009.07.29 338
519 아이스크림 차 이월란 2011.09.09 380
518 제2시집 아침의 이별 이월란 2008.06.12 253
517 아홉 손가락 이월란 2010.02.28 373
516 악몽 이월란 2008.05.08 446
515 악습 이월란 2008.05.09 341
514 악어와 악어새 이월란 2009.01.31 366
513 견공 시리즈 악의 꽃(견공시리즈 21) 이월란 2009.09.04 451
512 악질 시화 이월란 2009.11.03 331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