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시인

by 이월란 posted Oct 24,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도 시인


이월란(2011-10)


순도 높은 유타의 햇살 아래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은
여름만 되면 골프를 치러 다니는지
농사를 짓고 오는지 새까맣게 글어온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 도와야지
고운 마음으로 내가 쓰는 선크림을 덜어 주며
365일 바르고 다녀, 인종차별 당하지 않으려면
했더니
I'm not Michael Jac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