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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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2.01.17 14:42

너의 우주

조회 수 422 추천 수 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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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우주


이월란(2012-1)


내 안에 우주가 있다며 자꾸만 내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

또 다른 우주는 없어, 오늘 나눠 먹은 밥 한 그릇 속에 있었지

나갈 수 없을 때마다 내가 숨어 지내던 내 안의 방

그것이었나

들여다보면 볼수록 배고파지던 그 천지간

새끼손가락 끝에 그려진 지문처럼 작은 골목들이 살던 곳

별을 삼킨 블랙홀처럼 어둠이 반짝이는 유일한 당신의 집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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