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
어제:
177
전체:
5,020,276

이달의 작가
2012.02.05 10:23

운명을 고르다

조회 수 283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2012-2)


48시간의 장애 시뮬레이션
두 눈, 안 돼
두 팔, 안 돼
두 다리, 안 돼
어둠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팔 없이 만질 수 있는 게 대체 뭐지
다리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대체 어디지

운명을 고를 수 있는 절호의 챤스
청각과 구음이 남아 있다
낯선 땅에서 습관처럼 익혀온 바로
그 장애들

이어플러그 속에서 눈이 밝아지고
닫힌 입술 위에서 마음의 혀가 자란다
행동의 장애를 교묘히 빠져나온
계산 빠른 선택 속에서

이틀간 가네샤*가 되었다


* 가네샤: 힌두교의 장애를 제거하는 神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영문 수필 Simulation of Disability 이월란 2012.02.05 267
310 영문 수필 Allegory of the Cave 이월란 2012.02.05 291
309 영문 수필 Is Ignorance Bliss? 이월란 2012.02.05 1880
308 영문 수필 Do you believe in fate, Neo? 이월란 2012.02.05 327
307 영문 수필 Cypher's Choice 이월란 2012.02.05 6177
306 영문 수필 Dream, Dream, Dream 이월란 2012.02.05 325
305 눈물로 지은 밥 이월란 2012.02.05 319
304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12
303 살 빠지는 그림 이월란 2012.02.05 559
» 운명을 고르다 이월란 2012.02.05 283
301 공갈 젖꼭지 이월란 2012.02.05 663
300 노을 4 이월란 2012.02.05 374
299 외출 2 이월란 2012.02.05 336
298 약속 2 이월란 2012.02.05 331
297 포옹 이월란 2012.02.05 317
296 제3시집 이월란(移越欄) 이월란 2012.02.05 544
295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294 영시집 The Time of the Cemetery 이월란 2012.04.10 234
293 영시집 Airport Terminal 2 이월란 2012.04.10 307
292 영시집 Flying Roads 이월란 2012.04.10 265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