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이월란(2012-2)
특수 휠체어에 앉아 있던 하얀 소녀
발렌타인 냅킨으로 눈송이를 만들고
하트 카드에 입술을 찍다가
빤히 쳐다보는 두 눈에 장애가 어려
뭐가 필요하니? 물었더니
I Need a Hug
뭐라구?
I Wanna a Hug
다가가 안아 주었더니
우리 강아지 토비처럼 울부짖는다
오래 오래 놓아주지 않던
억센 두 팔이 기억해내는 불구의
세월이 으스러지고 있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1 | 시 | 다녀간 사람들 | 이월란 | 2008.05.10 | 368 |
1370 | 시 | 나의 사람아 | 이월란 | 2008.05.10 | 361 |
1369 | 시 | 단풍 | 이월란 | 2008.05.10 | 253 |
1368 | 시 | 단풍 2 | 이월란 | 2008.05.10 | 267 |
1367 | 시 | 밑줄 | 이월란 | 2008.05.10 | 270 |
1366 | 시 | 페치가의 계절 | 이월란 | 2008.05.10 | 253 |
1365 | 시 | 눈부셔 눈부셔 | 이월란 | 2008.05.10 | 245 |
1364 | 시 | 내 당신을 | 이월란 | 2008.05.10 | 232 |
1363 | 시 | 어떤 기다림 | 이월란 | 2008.05.10 | 216 |
1362 | 시 | 왕따 | 이월란 | 2008.05.10 | 241 |
1361 | 시 |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 이월란 | 2008.05.10 | 362 |
1360 | 시 | 미리내 | 이월란 | 2008.05.10 | 234 |
1359 | 시 | 같이 | 이월란 | 2008.05.10 | 220 |
1358 | 시 | 꽃물 | 이월란 | 2008.05.10 | 266 |
1357 | 시 | 귀로 | 이월란 | 2008.05.10 | 280 |
1356 | 시 | 상사 (相思) | 이월란 | 2008.05.10 | 250 |
1355 | 시 |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 이월란 | 2008.05.10 | 308 |
1354 | 시 | 나의 집 | 이월란 | 2008.05.10 | 258 |
1353 | 시 | 왜 당신입니까 | 이월란 | 2008.05.10 | 247 |
1352 | 시 | 사나운 일진(日辰) | 이월란 | 2008.05.10 | 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