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이월란(2012-2)
특수 휠체어에 앉아 있던 하얀 소녀
발렌타인 냅킨으로 눈송이를 만들고
하트 카드에 입술을 찍다가
빤히 쳐다보는 두 눈에 장애가 어려
뭐가 필요하니? 물었더니
I Need a Hug
뭐라구?
I Wanna a Hug
다가가 안아 주었더니
우리 강아지 토비처럼 울부짖는다
오래 오래 놓아주지 않던
억센 두 팔이 기억해내는 불구의
세월이 으스러지고 있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시 | 편지 3 | 이월란 | 2010.07.19 | 374 |
130 | 시 | 편지 4 | 이월란 | 2010.09.06 | 353 |
129 | 시 | 평론의 횟감 | 이월란 | 2010.04.13 | 399 |
128 | 시 | 평생 | 이월란 | 2012.05.19 | 251 |
127 | 시 | 평생어치 | 이월란 | 2008.05.09 | 248 |
126 | 시 | 평행선 | 이월란 | 2008.05.08 | 485 |
125 | 시 | 폐경 | 이월란 | 2014.08.25 | 175 |
124 | 시 | 폐경 | 이월란 | 2010.12.26 | 459 |
123 | 시 |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 이월란 | 2009.01.07 | 257 |
» | 시 | 포옹 | 이월란 | 2012.02.05 | 317 |
121 | 시 | 포이즌(poison) | 이월란 | 2008.08.30 | 262 |
120 | 시 | 포츈쿠키 | 이월란 | 2009.01.15 | 284 |
119 | 시 | 포츈쿠키 | 이월란 | 2011.07.26 | 249 |
118 | 시 | 포커 페이스 | 이월란 | 2012.08.17 | 534 |
117 | 제2시집 | 포효 | 이월란 | 2008.06.13 | 242 |
116 | 시 | 폭설 | 이월란 | 2008.10.09 | 249 |
115 | 시 | 폭풍 모라꼿 | 이월란 | 2009.08.06 | 274 |
114 | 시 | 폭풍의 언덕 | 이월란 | 2008.05.10 | 385 |
113 | 제3시집 | 표절시비 | 이월란 | 2009.11.25 | 346 |
112 | 시 | 푸드 포이즌 | 이월란 | 2009.12.20 | 445 |